저는 항상 시간을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의지와 상황은 늘 욕심을 따라가지 못했고, 하루의 끝엔 항상 계획을 다 지키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자책이 남았습니다. 차라리 계획을 조금 여유 있게 세워볼까 고민도 했지만, 왠지 욕심을 내려놓으면 나태해질 것만 같은 불안함 때문에 결국 다시 무리한 계획을 반복하곤 했죠.
그러다 문득, 막연하게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기록을 통해 제 일상을 들여다보니 그동안 몰랐던 패턴이 보이더군요.
저는 한 번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면 금방 고갈되어 한동안 무기력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정말 쉬어야 할 때인데도 무언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온전히 쉬지도 못하고 마음만 불편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던 거죠.
그 깨달음 이후, 저는 기록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집중할 시간과 휴식할 시간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열정이 불타는 순간에도 꾸준히 나아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잘 쉬는 것'에 집중하죠.
이런 고민의 과정을 담아 만든 것이 PlanBuddy라는 앱입니다. 제가 직접 쓰기 위해 만든 앱인 만큼,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우선 기록이 집중을 방해하지 않도록 아주 간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미리 세워둔 캘린더 일정을 클릭 한 번으로 기록으로 바꿀 수 있게 했고, 커피를 마시거나 러닝을 하는 반복적인 루틴도 버튼 하나로 시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저처럼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든 분들을 위해 '단축어'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저는 기상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영어 공부 기록'이 시작되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이미 기록이 시작되었으니 지금 해야 해"라는 생각이 귀찮음을 이겨내는 강력한 트리거가 되어주더라고요.
기록한 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내가 어디에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지, 계획과 실제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 기능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또 매일 쓰는 도구인 만큼 11가지 테마와 폰트, 탭 바 구성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기능도 넣었죠.
시간 관리의 진짜 핵심은 나를 몰아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PlanBuddy를 통해 조금 더 마음 편하고 가치 있는 하루를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